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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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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창 프레임에 가득 담긴 아름다운 풍경.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부부와 반려견 심바,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함께할 따뜻한 집을 마주했다.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가족의 보금자리. 바로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가 사는 곳이다.

얼마 전까지 테라스가 있는 작은 빌라에서 살던 두 사람은 가족계획과 주거 편의성 등의 문제로 조금 더 넓은 평수의 집을 찾아 나섰다. 여러 부동산 앱을 통해 집을 검색하고 보러 다니길 1년. 우연히 지금의 아파트를 발견했다.

 

 

1 -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은 주방과 거실 두 공간을 분리해주는 동시에 예쁜 그림 액자를 걸 수 있는 갤러리가 되어준다.

 

 

 

2 - 11자 동선의 주방. 요리를 즐기는 아내 하윤 씨를 배려해 공간을 넓히고, 자주 쓰는 그릇과 조리 도구 등을 보관하기 좋은 상·하부장과 팬트리를 추가로 마련하였다.

 

“아파트임에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구조와 분위기가 있었어요. 우리 생활에 맞춰 잘만 고친다면 멋진 집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집의 환경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저와 아내의 가치관이 맞닿아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그렇게 인연이 닿아 만난 집. 건축 일을 하는 남편 철원 씨가 팔을 걷어붙이고 70일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3,4 - 마감재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원목마루 등을 더해 밝고 화사한 거실을 완성했다. 모든 창이 한강 조망권이라 아파트임에도 답답하지 않다.

 

 

연식에 비해 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사용할만한 기존 요소들을 재활용하고 가벽 철거 후 구조를 재편성하여 더 넓고 환한 공간을 완성하였다.

 

 

5 - 한옥의 느낌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집. 다이닝 공간과 거실 사이 칸살 파티션 또한 그중 하나다.

 

 

결혼식도 한옥에서 할 만큼 한옥 고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기에 집 안에는 한옥을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바닥은 옹이의 결이 뚜렷한 광폭의 오크 원목마루를 선택하여 고즈넉한 정취를 더하고, 나무가 포인트로 들어간 중문, 벽 등에도 바닥과 같은 소재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벽면은 관리 쉬운 도배 마감을 하되, 도장과 같은 질감과 퀄리티를 내기 위하여 몰딩, 배선기구, 각종 프레임, 기타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before(왼쪽) / after(오른쪽)

 


INTERIOR SOURCE

건축면적▶114m2(34.48평) | 거주인원▶3명(부부 + 곧 태어날 자녀 1 + 반려견) | ▶원목루버, 천연대리석, 친환경실크벽지 | 천장▶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친환경실크벽지 | 바닥재▶광폭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고흥석 버너 | 창호재▶기존 시스템창호 재사용(유리 교체) / LG하우시스 TAWOX 시스템창호(3중유리) | 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수입 포세린타일, 인조대리석, 천연 대리석 | 수전 등 욕실기기▶윤현상재 수입 세면대, 바스데이 수입 수전 및 세면대, 아메리칸스탠다드·로얄앤컴퍼니 양변기 | 주방 가구▶제작(천연대리석 상판, 도장 + 원목 도어, LPM) | 소파▶BoConcept 암스테르담 | 테이블▶스위스모빌리아 | 강아지집▶JD홈드레싱 | 시계▶이노메싸 | 러그▶이씨라메종 | 식탁▶이케아 독스타 | 의자·트롤리▶로드 빈티지샵 | 조명▶수입 조명(해외 직구), LED BAR, LED 다운라이트 | 침대▶자체 제작(매트리스 : 시몬스) | 침구▶올포홈 | 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 | 중문·방문·붙박이장▶제작 | 설계·시공▶수담건축 www.instagram.com/sudam.architecture

 

 

 

6 -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공간인 침실 안 툇마루. 하루의 마지막을 보내며 두 사람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티룸으로서의 역할을 해준다.

 

 

 

7 -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욕실. 수납을 할 수 있는 하부장을 두고 조명을 달아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8 - 안방의 모습. 침대 우측 문을 열면 욕실이 자리한다.

 

 

또한, 천고가 생각보다 낮아 메인 조명을 얇은 라인(Line) 조명으로 설계하고, 낮은 천고의 1mm까지도 아껴 단열 및 에어컨 매립을 하는 등 천장의 디자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도장 마감을 하였다. 요리하는 아내가 오랜 시간을 보낼 주방도 쓸모와 기본에 집중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싱크대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천연대리석을 사용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한 공간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

 

SPACE POINT

 

POINT 1 - 주방 옆 팬트리
기존에 있던 공간을 활용해 수납 선반을 두고 실용적인 팬트리를 완성했다.
POINT 2 - 드레스룸 겸 세탁실
드레스룸 한 편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두어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주었다.

 

 

 

9 - 곧 태어날 아이 방. 전체적인 집 분위기에 맞춰 나무 가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HIDDEN DETAIL

구석구석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남편의 노력은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집 속 숨은 디테일 요소를 찾았다.

 

DETAIL1 - 현관을 빛내는 여닫이형 중문 한지와 우드 프레임으로 제작한 중문. 노출된 하드웨어 부분을 바닥재에 맞춰 마감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깔끔함을 더했다. 현관 좌측엔 벤치를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

DETAIL2 - 용도에 따라 분리한 욕실 부부 침실 내 파우더룸 겸 욕실 공간. 매일 사용하는 욕실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각각 분리하고 편리한 동선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DETAIL3 - 아내를 위한 가변형 상부장 상부장에 설치한 접시 꽂이. 칸막이가 분리되어 그릇 크기에 따라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 청소는 물론, 그릇을 꺼내기도 편리해 실용성과 수납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10 - 함께 모인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 이사 후 원하던 2세(심동이)까지 찾아와주어 더없이 행복한 그들이다. 부부는 리모델링이 꽤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후죽순 하고 싶은 것을 나열하기보다 꼭 하고 싶은 것과 절충이 가능한 부분을 나누고, 가족이 원하는 분위기와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고민하고 취합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남겼다.

 

 

“오래 거주할 집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단기적인 유행에 편승하는 자재는 최대한 배제하고, 몇몇에 포인트만 주어 집의 콘셉트를 강조했죠.”

남편이 만든 큰 바탕 위에 아내의 남다른 감각이 더해져 집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게 달라진 이곳은 가족의 일상의 풍경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이끈 작은 변화가 곧 네 식구가 될 가족에게 또 어떤 행복을 가져다줄지 기대해본다.

 

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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