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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즐거움을 지키는 도심 속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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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김해 가원정 佳園亭

뛰놀기 좋아하는 해맑은 아이를 위해 결심한 집짓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오롯이 가족에 집중해 주택을 완성했다.


 

 

1 도로에서 본 주택 전경

신도시로 급부상 중인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상가주택들이 즐비한 동네에 2층 단독주택 한 채가 놓였다. 이곳은 얼마 전 오픈하우스를 마치고 입주 준비에 한창인 건축주 정경환 씨 가족의 새 보금자리로, 대지는 지구 단위 개발이 지연되던 2015년, 앞으로 호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가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다들 상가주택 입지에 왜 단독주택을 짓는지 궁금해하더라고요(웃음). 처음엔 계획대로 매매를 고려했는데, 우리집을 꼭 지어야만 할 명분이 생겼죠.”

2 심플하게 정돈한 후면부. 다양한 매스의 조합이 건물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3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여러 가지 외장재로 마감된 입면. 정면에는 석재 데크를 두어 활용도를 높였다. 기초 데크와 주택 사이에는 100mm 압출법(XPS)단열재를 시공해 열교 현상을 차단했다.

그 이유는 바로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때문. 아파트 생활을 하는 동안 가끔 아이가 뛸 때마다 층간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더는 폐를 끼칠 수 없었고, 아이 또한 앞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집 안 곳곳을 누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후 경환 씨는 CM 업체를 통해 추천받은 시공사 ‘그린홈예진’을 만나 내진성능과 단열 등에 강점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공법을 선택하고, 아이에게 놀이터 같은 집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집짓기 여정을 시작했다.


 

POINT1 에버아트보드
패널 위 특수 공법으로 시트를 입힌 알루미늄 보드. 내구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되어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POINT2 전동블라인드
버튼 하나로 제어 가능한 전동블라인드가 곳곳에 설치되었다. 특히 창호 내장형은 에너지효율이 높고, 쾌적한 실내를 만든다.
POINT3 실내 그네
설계 때부터 반영하여 복도에 만들어준,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네. 집 자체가 아이에겐 큰 놀이터가 된다.

 

4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데크 앞 수공간은 가족의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대지면적 ▶ 604.30㎡(182.80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 120.51㎡(36.45평)     연면적 ▶ 147.51㎡(44.62평)
건폐율 ▶ 19.94%     용적률 ▶ 24.41%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7.5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스틸하우스 140SL10 아연도금 처리된 스틸스터드 KSD 3854(벽), 90TC10(지붕)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R19, 10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 지붕 – 그라스울 R30, 5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외부마감재 ▶ 벽 –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포인트) / 지붕 – 포스맥  담장재 ▶ 디자인 블록
창호재 ▶ 엔썸 T/S·T/T 47mm 3중유리(1등급), 엔썸 애드온 전동블라인드  
열회수환기장치 ▶ 경동 나비엔 에어원
설계 ▶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
시공 ▶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욕실 및 주방 타일 ▶ 호림     수전 등 욕실기기 ▶ 동서 이누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 에넥스     조명 ▶ 비춤라이팅
계단재·난간 ▶ 오크디딤판 + 강화유리 난간
현관문 ▶ 커널시스텍     중문·방문 ▶ 영림임업     데크재 ▶ 석재 데크

 


 

5 현관은 충분한 수납공간과 낮은 벤치로 실용성을 더했다.

 

6 높은 층고와 전면창으로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 특히 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주방 및 식당과 연계된 평상을 계획하여 집에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집이 들어설 터는 신도시인 만큼 대지 분할 및 정리가 모두 이뤄진 상태였다. 설계 초기엔 단층을 고려했으나, 땅의 효율성을 생각해 주요 생활 공간은 1층에 두고 2층에 일부 실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설계를 맡은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최부용 대표는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중요한 요소로 여긴 가족의 바람에 상응하고자 거실과 주방의 창을 크게 계획하고 다채로운 공간 연출에도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SECTION

 

1 현관 2 거실 3 주방 4 다도공간 5 다용도실 6 창고 7 전실 8 욕조 9 파우더룸 10 드레스룸 11 안방 12 아이방 13 포치 14 테라스 15 가족실 16 베란다

PLAN

 

1F – 120.51㎡

 

2F – 27.00㎡

 


 

7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모습. 계단 옆 문을 열면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자리한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안방과 아이방, 욕실 등 사적인 공간이,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이 배치되었다.

 

8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 구성한 주방

그렇게 세 식구의 집은 까다로운 지구단위계획지침에 몇 번의 수정과 변경을 거쳐 차분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모던한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건물은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해 성능과 멋을 동시에 챙겼다. 또한, 야외활동을 위한 정원을 넓게 구획하고 수공간과 석재 데크, 텃밭 등을 더하여 온전한 가족만의 힐링 공간을 구성했다.

 

9,10 전실을 통해 각 실을 연결한 순환 동선은 아이에게는 재미를, 부부에게는 효율성을 부여한다.

정원을 지나 내부에 들어서면 오픈형 천장과 전면창으로 무한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과 주방이 나타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색감을 채웠는데, 여기에 큰 창을 통한 자연광과 난색 계열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내추럴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배가했다. 특히 복도에 설치한 그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상, 언제든 술래잡기가 가능한 순환구조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부분도 잊지 않고 챙겨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11 밝고 환한 집을 원했던 가족의 바람대로 빛 잘 드는 내부 풍경

 

12 경환 씨가 직접 그려 시공사에 전달한 정원 스케치

 

13 2층 가족실. 계단실 쪽은 일반적인 난간 대신 책 수납을 겸한 책장을 제작하고, 거실 쪽으로는 유리 난간을 둬 탁 트인 시야와 디자인 모두 챙겼다.

경환 씨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자재 수급이 늦어져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항상 설계자, 시공사가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14 가족실과 연결된 2층 베란다는 마당과 주변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세 식구만의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

 

15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축주. 가족과 함께 정원을 꾸미고, 텃밭을 가꾸는 앞으로의 일상이 더욱 기대된다며 주택에 대한 만족감을 한껏 드러냈다.

‘아름다운 뜰’이라는 뜻의 아들 이름을 집에도 붙여 주었다며 웃음 짓는 그.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은 집에 산다는 것,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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